무슨 자율주행 자동차가 이리로 움직이면 A가 죽고 저리로 움직이면 B가 죽는 상황에서 기계가 어떻게 판단하도록 해야 하냐? 이런 논의가 있는데; 내가 보기에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불필요한 전제 한 가지를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. 그 불필요한 전제는; 주변을 관측하고 주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존재는 자신뿐이라는 가정이다.
하지만 실제로는 길거리의 사람들도 다 사람이고 각자의 이유가 있어서 그 자리에 있으며, 스스로 판단하여 위험을 피한다.
그러니까; 만약 누가 죽는 선택지와 모두가 안전한 선택지가 있다면 당연히 안전한 쪽을 택해야겠지만; 이러든 저러든 어쨌든 누군가는 죽는다는 상황을 가정한다면; 주변에서 이 차를 볼 때에 이 차의 움직임을 최대한 쉽게 예측할 수 있게 움직이는 것도 중요한 원칙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인지 바램인지 아무튼 그거다. 나 역시 남들의 관측대상이 된다.
라고 아무도 안 오는 거의 일기장이나 마찬가지인 블로그에 작성함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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